"가슴 너무 커 아들 놀이방서 쫓겨났다"…英 30대, 축소 수술 고민

30대 여성이 가슴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다른 엄마들에 의해 아들의 놀이방에서 쫓겨났다고 고백했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는 여러 리얼리티 쇼에 출연했던 런던 출신 DJ 겸 인플루언서 조디 웨스턴과(30)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살배기 아들을 둔 조디 웨스턴은 몸매 때문에 매일 조롱당하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출산 후 C컵에서 E컵으로 가슴이 커졌다며 "사실상 공짜 성형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디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댓글과 함께 다른 엄마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사람들이 제 가슴만 보는 것 같다. 저는 제 몸에 만족하지만, 가슴 축소 수술을 받기 위해 의사와 상담할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처음에는 임신해서 커진 가슴이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방해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SNS에 올리는 콘텐츠는 종종 검열된다. 저는 그냥 옷을 입은 몸인데,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가장 큰 문제이자 놀이방에서 쫓겨난 이유는 수영복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조디는 "아들을 수업에 데려갔을 때, 주변 부모들의 험악한 눈초리를 받고 비꼬는 말을 들었다"라며 "전에도 좀 더 단정한 수영복을 입으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가슴이 계속 튀어나왔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아이 엄마는 "스포츠 숍에 가서 제대로 된 수영복을 사라"고 충고했다고. 결국 조디는 다른 엄마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이유로 아들의 놀이 수업에서 쫓겨났다.

조디는 "많은 엄마가 저를 흘끗 쳐다보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위아래로 훑어봤다"라며 "최근에는 속눈썹이 너무 길어서 고글을 쓰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수업 내내 속눈썹이 바람에 펄럭거리자, 어떤 엄마는 '저 속눈썹으로 비행기처럼 날아가겠다'고 조롱했다. 재미없다고 생각해 그냥 무시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조디는 아이가 있다고 해서 매력적인 모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을 데리러 갈 때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곤 한다. 다른 엄마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아들과 함께 즐거운 활동을 할 때 차려입고 꾸미는 게 정말 좋다. 하루에 몇 시간 정도만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건데 정말 흔치 않은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제 자신을 최고의 모습으로 꾸밀 수 있다. 어떤 엄마들은 제가 그들의 남편을 빼앗기 위해 그런 짓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제 자신감을 위해서 꾸미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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