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 "외국 음식 잘 먹는 사람은 포용성도 높아"

"반이민 정치인 투표 가능성 ↓"

 

외국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은 이민자에 대한 포용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버밍엄대학과 뮌헨대학 연구진은 최근 외국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이민자를 '문화 경제적 위협'으로 여길 가능성이 작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내 백인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도·튀르키예·중국·태국·카리브해· 스페인 등 6가지 외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 및 섭취 빈도와 이민자들에 대한 태도, 반이민 성향 정치인에게 투표할 가능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세계 각국의 음식을 자주 먹고 즐기는 이들은 이민자를 바라보는 태도가 훨씬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사회심리학의 '집단 간 접촉 이론'을 토대로 한다. 이 이론은 개인 간의 동등한 지위와 공통의 목표 공유, 제도적 지원이 전제될 경우 서로 다른 사회적 집단의 상호작용이 편견을 줄인다고 본다.

연구진은 "음식 섭취는 감각적 즐거움일 뿐만 아니라 낯선 문화로 들어가는 상징적 입구"라며 "감각적 경험이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켜 태도에도 미묘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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