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회가 나서 美요구 거부 결의안 내자…국힘, 정부발목 잡지말고 어서"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뒤 미국의 부당한 관세 압박을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내자고 각 정당에 제의했다.

조 위원장은 7일 SNS를 통해 "지금은 '관세 팬데믹' 상황으로 코로나 위기 때처럼 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비상시기다"라며 "국회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일방적인 요구에 맞서 어렵게 협상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위해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미국의 3500억 달러 선불 요구가 부당하다고 답변했고 대구·경북과 호남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이 약 85%로, 영호남 의견이 일치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이러한 국민 뜻에 국회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우선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난 직후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했다.

또 "여야 대표들이 공동으로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불평등한 요구에 응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한편 산업 위기 지역 지원과 수출 다변화 전략 마련도 전속력을 내자"고 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협상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 온갖 흠집 내기와 극우 선동을 일삼고 있는 국민의힘을 보면 국익이 아니라 미국 MAGA 세력의 관점에서 움직이고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다"며 "정부 발목을 잡는 건 매국 행위로 비판받을 것이기에 국익 지키기에 함께 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위원장이 언급한 관세 협상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간 무선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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