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 자민당 신임 총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는 적시에 판단"
- 25-10-04
총재 선거 승리 기자회견 "절대 외교문제 아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자민당 총재 당선자 다카이치 사나에가 4일 기자회견에서 A급 전범이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질문에 "적시에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는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고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전몰자 위령의 중심 시설로 평화의 사당"이라며 "어떻게 위령할 것인지, 평화를 기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시에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외교문제로 삼을 일이 아니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국제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가 총리에 올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마찰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다카이치는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과 대만과의 ‘준안보동맹’ 구상도 제시한 바 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 "지금 특별히 합의를 뒤집는다든가 그런 일은 없다"며 "양국 간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국익을 해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미일 협의 틀 안에서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토론회에서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다카이치는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는 협정에 대해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구조가 있다면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다카이치가 오는 15일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되면 27~29일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총리로서 첫번째 행보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 정책과 관련해 다카이치는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긴밀히 협력해 임금 상승과 기업 이익을 기반으로 한 수요 견인형 인플레이션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났을 수 있지만 여전히 경제는 중대한 국면에 있다"며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비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디플레이션으로의 회귀 위험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카이치는 "임금이 상승하고 소비가 늘어나면서 적정 수준의 물가 상승이 기업의 수익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3년 정부와 일본은행이 발표한 디플레이션 탈피 공동성명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정부와 일본은행은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보조를 맞추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64세 다카이치는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리해 자민당 창당 7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재로 당선되면서 유리 천장을 깼다. 당내 경선에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성을 제치고 승리했다. 오는 15일 국회가 임시 소집돼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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