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모 16%, 자녀 백신접종 거부·연기…MMR·소아마비 백신 기피
- 25-09-16
WP-KFF 공동여론조사…부모 절반, 보건당국 신뢰 부족 언급
미국 부모의 16%가 자녀의 기본 백신 접종 일정을 일부 또는 전부 연기하거나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비영리 보건정책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KFF)이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 부모 6명 중 1명 꼴로 자녀에 대한 일부 백신(코로나 바이러스나 독감 제외) 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9%는 소아마비 또는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을 아예 접종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95%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 면역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중 보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다수 부모들은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과 연방 보건당국에 대한 신뢰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부모의 약 절반은 백신 안전성을 보장하는 연방 보건기관에 대한 신뢰 부족을 언급했다.
자녀의 백신 접종을 생략하거나 연기하는 부모는 자녀를 홈스쿨링하는 경우, 백인이고 종교가 매우 강한 경우, 공화당 지지자이거나 35세 미만인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와 아시아계 부모가 자녀의 기본 백신 접종을 건너 뛰거나 미루는 비율은 8%, 5%로 그 비율이 가장 낮은 집단에 속했다.
자녀를 홈스쿨링하는 부모(46%)와 매우 종교적이라고 밝힌 백인 부모(36%)가 백신 접종을 건너뛰거나 미루는 경향이 가장 높았다. 홈스쿨링 부모와 백인 부모 두 집단에서는 5명 중 1명 이상이 MMR 또는 소아마비 백신을 건너뛰거나 늦게 접종했다.
하지만 미국 부모의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지지하고 있으며, 81%는 공립학교가 홍역과 소아마비 백신을 계속 의무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은 오랫동안 당연한 의무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간 미국 내에서 반대 여론이 급증했다. 백신과 자폐증을 연결짓는 허위 주장에 의해 부추겨졌다는 분석이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거부 추세가 이어지면 과거 백신으로 근절됐던 치명적 질병의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올해 미국은 30년 만에 최악의 홍역 유행을 겪었으며 총 1400건 이상의 확진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2명은 어린이였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회의론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 수장인 수전 모나레즈 국장을 해임했으며, 모나레즈는 이번 주 상원 보건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케네디는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실무위원회(ACIP)를 전면 개편해 백신 회의론자들로 채웠으며, 위원회는 이번 주 회의를 열 예정이다. CDC는 16일 ACIP에 새로 합류한 5명의 위원을 발표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주장해온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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