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韓 기업인 중 트럼프 첫 대면…"민간 가교 역할 기대↑"
- 24-12-23
신중모드에도 첫 대면에 주목…'실세'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
"트럼프측, 韓 상황에 관심"…트럼프 취임식에도 참석 의사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미국 대선 이후 한국 기업인 중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대면하면서 향후 민간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성향상 전통적인 외교 문법에 얽매이기보다 기업인들과 접촉을 선호하는 만큼 전반적인 국내 기업 상황이나 정 회장의 사업 분야 등에 관심을 드러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신세계 측은 정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 간 한국의 현 상황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면서 확대 해석엔 선을 그었다.
앞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16일부터 5박 6일간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트럼프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쪽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정 회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민간 가교 역할을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만 했다. 트럼프 당선이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서도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했다.
기업인 입장에서 트럼프 당선인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이번 방미가 이뤄졌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리더십 공백' 상황에 몸을 낮추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주니어와 정 회장의 친분이 깊은 데다 미국 대선 뒤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난 기업인은 정 회장이 처음이라 눈길이 쏠린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하진 않으면서도 인선이나 정책에서 '막후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 회장은 방미 일정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대선 기간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주한미군 주둔비를 연 100억 달러(14조 원)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대미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트럼프 2기 출범 뒤 한국산 제품에 10% 이상 관세를 물릴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에 정 회장이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나 트럼프 주니어와의 대화 내용을 통해 향후 한미 관계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정 회장은 방미 중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만난 인사 중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주변인들도 있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믿고 기다려주면 (한국은)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초청 여부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고,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 회장은 방미 일정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대폭 할인행사 진행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행복한 은퇴를 꿈꾸며(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밥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소금과 빛의 비유
- [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 [공고]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6대 새 회장 선출한다
- 올해 한반도포럼서 '한미관계 새로운 전환점 모색'했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선출한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UW서 영어 특강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재정세미나에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24일~10월 30일)
- 한국 조선분야 권위자 목포대 송하철 총장, 시애틀 방문
- [공고] 워싱턴–타코마한인회,12월6일 정기총회 개최
- 벨뷰통합한국학교, 10월 정말로 바쁘다 바빠(영상)
- 둥지선교회 “추운 겨울, 홈리스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 대한항공 인천~시애틀 노선 운항 중단한다
- 머킬티오시와 과천시, 자매결연 추진한다
- 한인 정상기판사 "시애틀 누드비치, 내년봄까지 개방하라"
시애틀 뉴스
- 스노퀄미 패스, 빙판길 사고로 일시 통제 후 재개통
- 쇼어라인 코스트코 인근 새벽 총격 사건… 1명 사망
- <속보> 할로윈파티장 나무덮쳐 1명사망, 6명 부상
- 시애틀지역서 230만달러규모 보석털이범 체포됐다
- 시애틀지역 유치원앞서 이민자 어머니 체포
- 강풍으로 워싱턴주 서부지역 25만여 가구 정전…서부 전역 초속 30m 돌풍
- 워싱턴주 할로윈 파티장 나무 쓰러져 1명 사망,7명 매몰
- 워싱턴 서부지역 폭풍으로 7만5,000가구 정전 피해
- 브루스 해럴 현 시애틀시장 선거서 밀리고 있다
- 알래스카항공, IT 시스템 마비로 이틀간 360편 이상 결항
-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 선정
- 워싱턴주 90만명, 11월1일부터 푸드뱅크 중단위기
- 시애틀 이번 주말부터 ‘빅 다크(The Big Dark)’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