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바이든 아들 사면 이유 두고 "트럼프 때문"
- 24-12-04
장 피에르 대변인, 기내 브리핑서 "정적들이 좌표 찍어"
트럼프 '1·6 사태' 사면 단행 시 민주당 반대 어려워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한 이유에 대해 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때문이라는 취지의 대답을 내놨다.
헌터는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아 곧 형량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전격 사면됐다.
3일 CNN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2일) 바이든의 아프리카행(行) 기내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사면을 단행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정적들이 이 문제(헌터 바이든 건)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통령이 이런(사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그(바이든)는 법무부를 믿지만 아들이 정치적으로 좌표가 찍혔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바이든이 아들을 사면했을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고 했다. 사면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만 장 피에르 대변인은 다시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가정적 질문에 지금 여기서 답할 수는 없다"며 "현 상황은 대통령이 주말에 이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것에 대해 고뇌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의 헌터에 대한 사면권 행사는 그가 몸담은 민주당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버지 바이든'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도자 바이든'으로서는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법 위에 가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구나 바이든이 11월에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여러 번 아들을 사면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당 안팎으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내달 취임 후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 피고인들을 사면하는 것을 민주당이 반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정권에 따라 법무부의 정치 성향이 변모할 수 있음을 사실상 시사함에 따라 트럼프가 법무부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꾸리는 데 대해 민주당이 지적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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