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종파간 전투 사망자 124명으로 증가

이틀새 13명 증가…정부 휴전 명령에도 전투 지속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에 분쟁이 벌어져 13명이 추가로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누적 124명으로 늘어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두 종파는 정부의 휴전 명령을 거부하고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수니파가 다수인 국가이지만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근처 쿠람 지역에는 다수의 시아파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충돌이 이어졌다.

가장 최근 충돌은 지난 28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던 시아파 무슬림 수송대 두 대가 매복 공격을 받으면서 촉발됐다. 이 공격으로 40명 이상이 숨지고 열흘 전부터 시작된 교전은 확대됐다.

쿠람 지방 정부 관계자는 지난 열흘간 124명이 숨졌으며, 이 중 2명은 수니파·11명은 시아파였다고 했다.

그는 "양측 사이에 신뢰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고 어느 종파도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정부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폭력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치안 상황이 악화해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주 7일간 휴전을 명령했지만 지켜지지 못했다. 지난 27에도 휴전을 중개하려 했지만 전투를 멈추지 못했다.

한 관리는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주 정부가 시도한 조처 중 어느 것 하나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푸념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가 앞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이 지역에서 종파 간 충돌로 사망한 사람을 집계한 결과 79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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