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에 달린 미국의 우크라 정책…공화당은 칼 갈고 있다
- 22-10-25
공화당 내에서 우크라 지원 비판론 제기…민주당 일부서도 회의론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의 거센 '청문회' 공격 견뎌내야
내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만약 승리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對) 우크라이나 정책이 난항을 겪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하나를 장악하게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 급격한 변화는 없겠지만, 남은 임기 2년동안 우크라이나 지원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극우 성향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타국을 돕기 위해 "미국인의 고혈이 담긴 세금"을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케빈 매카시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는 지난 18일 "경제가 침체돼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치 매코넬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지원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일부 공화당원들에 대해 "푸틴을 향한 보수주의 운동에는 변론자들이 설 자리가 없다"며 비판했다.
콜린 듀크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매카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화당 내 소수 의견을 포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카고 글로벌 어페어스의 최근 조사에서 공화당의 3분의 2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듀크 선임연구원은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타당한 예측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중간선거 이후 청문회서 공화당 거센 비판 견뎌야
공화당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소수'일지라도, 여전히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 이후 헤쳐나가야할 장애물은 많다.
민주당 내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음에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프라밀라 자야팔 미 하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내 의회진보모임(CPC) 소속 의원 30명은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여기에 더해 공화당이 외교정책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공격할 수 있는 카드는 우크라이나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공화당은 이란 핵합의 복원을 놓고서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해왔지만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이후로 논쟁이 흐지부지됐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양당은 거의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화당은 청문회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임기를 가시밭길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상대로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외교시설 피습사건으로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다.
브라이언 카툴리스 중동연구소 정책부소장은 공화당이 향후 청문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해서 공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헌터 바이든은 2020년 대선 전 한 상점에 노트북을 맡겼다가 그 안에 저장된 정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에게 넘어갔다.
헌터 바이든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 임원으로 재직할 때 당시 미국 부통령이었던 아버지와 부리스마 대표의 만남을 주선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리스마에 대한 회계부정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특히 국가 정상 간 통화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에너지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헌터 바이든의 정보를 파헤쳐 달라고 요구하다가 발각된 적도 있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 이익을 위해 공식 외교 프로세스를 악용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중간선거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공화당 측의 맹렬한 추궁을 견뎌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