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애플워치 '펑'…"애플은 누설 말라 강요" [영상]

달아오른 애플워치에서 '따닥'거리는 소리가 났고, A씨가 놀라서 집어던지자 워치는 바로 폭발했다. (유튜브)


애플이 자사 웨어러블 제품인 '애플워치7'의 과열·폭발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게 사건을 발설하지 말라며 입막음해 논란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애플 관련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한 애플 고객 A씨가 사용하던 애플워치 시리즈7이 과열되면서 연기가 난 후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최근 손목에 차고 있던 애플워치가 점점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는 워치를 자세히 살펴봤고 뒷면에 금이 간 것을 발견했다. 애플워치 화면은 "온도 때문에 기기를 종료해야 한다"는 경고를 띄웠다. 참고로 당시 A씨는 집에 있었고 실내 온도는 21도가 조금 넘는 상태였다.

A씨는 곧바로 애플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지만 애플 측은 "우리에게 회신을 받을 때까지 시계를 만지지 말라"고 했을 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상황은 더 악화됐다. A씨가 워치를 만져보니 기기는 훨씬 더 달아오른 상태였고 열로 인해 화면은 부서졌다.

A씨가 애플에 보낼 사진을 찍기 위해 애플워치를 집어 들자 갑자기 '따닥' 거리는 소리가 났다. 놀란 A씨는 워치를 창문 쪽으로 집어 던졌고 워치는 폭발하며 자욱한 연기를 뿜어냈다.

A씨는 애플에 다시 상황을 전했고, 애플은 이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A씨에게 '이 이야기를 어디에도 공유하지 않겠다'고 동의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부, 사건을 나인투파이브맥에 제보했다.

A씨의 애플워치 폭발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5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현지 누리꾼들은 "지금 이 영상을 보는 중에도 애플 워치를 착용하고 있는데 불안하다", "지금까지 '비밀로 하라'는 문서를 받은 고객이 얼마나 많을까" 등의 걱정을 쏟아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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