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수출, 예상 밖 0.3%↓…전 세계 경기둔화 위험↑
- 22-11-07
위안화 약세와 연말 쇼핑시즌에도 수출기업 힘 못써
"제로 코로나로 인한 공급 차질과 대외 수요 부진 모두 반영"
중국의 10월 수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 규모는 2983억7000만달러(약 420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0.3% 떨어졌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3%뿐 아니라 전달 수치인 5.7%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기록한 2020년 5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수출은 중국 경제 지표 가운데 그나마 가장 견조한 부문이었다. 그러나 이달 수출이 예상 외로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시진핑 3기 지도부는 더 큰 도전을 맞게 됐다.
10월 수출이 극적으로 감소한건 전반적인 수요가 취약하다는 의미다. 중국이 고수하고 있는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정책과 장기화된 부동산 약세,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 등 여러 요소들이 중국의 제조업 부문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약세와 연말 쇼핑 시즌 등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기업들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PC 등이 17%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전년동월을 밑돌았다. 노동 집약 산업인 완구와 의류의 경우 수출이 모두 20% 가까이 감소했다.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은 13% 감소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10% 감소했다. 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용 수출은 20% 뛰었다.
애플 공급사인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마비된 점도 수출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공장의 생산량 감축에 따라 아이폰14 프리미엄 모델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즈웨이 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저우 공장 사태를 언급하며 "수출 증가세가 부질한 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은 물론 대외 수요의 부진을 모두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음 분기 중국의 수출이 더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캐피털이코노미스트의 지춘 황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다음 분기에 걸쳐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격적인 금융 긴축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소득의 부진이 내년 세계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도 타격을 입었다. 10월 중국의 수입 또한 2380억1000만달러(약 334조원)로 전년대비 0.7% 줄었다. 로이터는 방역 봉쇄로 짓눌린 내수 시장이 수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중국의 수입과 수출이 동시에 감소한 건 2020년 5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무역 수지는 851억5000만달러(약 119조원)로 흑자다.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동반 하락하면서 흑자폭이 전월에 기록한 847억4000만달러 대비 0.9%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의 무역량이 급증하고 있다. 10월 중국의 대러 무역은 수출이 35%, 수입이 36%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대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시라이 사유리 게이오기주쿠대학 종합정책학부 교수는 닛케이 논평에서 "중국의 수입은 미국과 다른 아시아에 대해서도 전년대비 침체하고 있다"며 "흥미로운 것은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이 에너지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