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초 이슬람 상원의원 탄생?…"안 독실해서 걱정"
- 22-11-07
미국 내 대다수 이슬람 교도들과 다르게 오즈 박사는 '공화당원'
"무슬림 태생은 맞지만 완전히 '독실한 이슬람 교도'는 아니야"
메흐메트 오즈 박사가 미국 최초의 '무슬림(이슬람 교도) 상원의원'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일부 미국 이슬람 교도들은 반대하는 감정이 병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내 대다수 이슬람 교도들과는 다르게 오즈 박사는 공화당이다. 평소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논평 등에서 거리감을 느낀 이슬람 교도들은 그의 상원 당선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간선거를 며칠 앞두고, 미국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슬람 교도들은 오즈 박사를 사원 행사에 초대했다. 그의 신앙심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듣기를 기다렸던 것. 그러나 오즈 박사는 그 어떠한 기대감도 충족시켜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슬람 '수피파'로 이슬람의 거대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와는 결이 다르다. 수피파는 이슬람의 전통적인 율법은 존중하되 일체의 형식은 배격하는 이슬람 내에서도 다른 종파를 지향한다. 전통적인 교리 학습이나 율법이 아닌 현실적인 방법을 통해 신과 합일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긴다.
오즈 박사가 상원의원 경선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을 때도, 자신은 무슬림이지만 종교에 대한 양가적 감정이 공존한다는 식으로 발언했다.
그는 자신을 '세속적인 이슬람 교도'라고 소개했다. 기독교인 아내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네 자녀를 키웠고, 오즈 박사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대중에게 거의 밝히지 않았다. 또 대부분의 이슬람 교도들과는 다르게 그는 공화당원이다.
무엇보다도 많은 이슬람 교도들은 오즈 박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것에서 소외감을 느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때 미국 내에 이슬람 사원 폐쇄를 강력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슬람은 우리를 싫어한다"며 미국인들이 이슬람교도가 우세한 몇 국가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교외 사원인 체스터 카운티의 이슬람 학회 부회장인 압둘 마기즈 차우드리는 "이슬람 협회는 오즈 박사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즈 박사는 2009년 TV쇼 '페이스 오브 아메리카'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당시 독실한 아버지와 그렇지 않은 어머니 사이에서 형성된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에 대해 언급했다.
오즈 박사는 "나는 내 무슬림 정체성에 대해 많은 혼란을 겪었다"며 "가족 내에 두 가지 매우 다른 관점이 공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