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관료들 "실물경제 피해시작…모스크바 20만 실직"
- 22-04-19
중앙銀 총재·모스크바 시장 경기 비관론…푸틴과 대조적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수도 모스크바의 시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밋빛 전망과 대조적으로 비관적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를 와홰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서방 제재의 결과를 막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모스크바 시장은 수도에서만 2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이날 의회청문회에 참석해 서방의 제재가 초창기 금융시장에 주로 영향을 끼쳤지만 이제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러시아에서 만드는 "거의 모든 제품"은 수입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러시아 공장에 아직 재고가 남아 있지만 조만간 새로운 공급망을 모색하거나 부품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나비울리나 총재는 예상했다.
그는 "당장은 (외환)보유고가 남아 있어 이러한 문제가 강하게 감지되지 않겠지만 거의 매일 제재 강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경제가 보유고로 살아 남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나비울리나 총재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과 금 보유고 6000억달러 중에서 절반은 제재로 동결돼 접근할 수 없다.
나머지 절반은 대부분 금과 중국 위안화로 보유중으로 자국통화 루블의 안정화에 거의 사용될 수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 따라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외화반출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 자본통제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고 NYT는 전했다.
스탠다드대학 후버연구소의 마이클 번스타인 리서치 펠로우는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려면 막대한 돈과 시간이 든다"며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천연가스와 원유 산업조차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은행의 재자본화와 자기자본비율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중이며 이는 은행들이 지급불능, 파산 위기라는 신호라고 번스타인 펠로우는 해석했다.
같은 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경제적 고난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뱌난 모스크바 시장은 외국계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하며 생겨난 대량 실업자들을 위한 4000만달러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민 1300만명의 모스크바에서 20만명은 실직 위험에 놓였다고 그는 말했다.
러시아에서 고위급 정부 관료 2명이 부정적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러시아인들이 금융부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푸틴 대통령의 장악력이나 전쟁 지지 의지를 약화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러시아 경제가 당장은 붕괴를 모면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추가 제재로 러시아의 경제 고통이 배가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