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보도…화이자,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

미국이 2월 하순부터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이달 1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FDA의 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이르면 2월 말부터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지난달 화이자는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2차 접종 후 최소 8주 이상 경과한 아동에게 3차 접종을 한 뒤 4월까지 시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화이자는 3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2회 접종한 2~4세 아동이 더 많은 양의 백신을 투여받은 5세 이상 아동만큼의 면역반응을 보이지 않아 3회 접종의 효능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WP에 "일단은 2회 접종을 해 보는 것"이라며 "3회 접종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몇 달 먼저 기본적인 요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