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LA총영사도 '불법비자'종용 막말로 외교부 감찰받아

LA영사관 직원 투서, "총영사가 막말, 비자발급 강요” 주장

 

권원직 시애틀 총영사가 여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박경재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에 대한 투서도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박경재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에 대한 투서를 접수해 진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박 총영사가 비자 신청 서류가 미비한 경우에도 담당자에게 비자 발급을 강요하고 직원에게 막말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총영사는 지인들의 한국 비자를 발급하도록 직원들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총영사에 대한 감찰 조사는 외교부 본부에 접수된 투서가 발단이 됐다. 해당 투서에는 박 총영사가 서류가 미비함에도 규정을 어긴 채 담당자에게 비자 발급을 강요했고, 직원들에게 막말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또 관저 행사 등에 초대된 외부 인사로부터 고액의 와인을 선물받는 등 부정청탁금지법을 어겼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외교부 감사관실은 앞서 박 총영사를 둘러싼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지에서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감찰 조사가 진행중인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 총영사는 문 대통령과 부산 경남고 동문이다.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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