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장비준 30만 군대가 순식간 붕괴될 줄 미처 몰랐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할 것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19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ABC뉴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점령할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가 훈련하고 장비를 준 30만명의 군대가 순식간에 붕괴할 것이라는 생각에 뿌리를 둔 것"이라며 "나는 아무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인터뷰였다.


미국이 앞으로 탈레반의 통치를 인정할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이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두르던 모습에서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은 그들이 행동을 바꾸도록 경제적, 외교적, 국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촉발된 '백신 양극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일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테파노풀러스 앵커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1차 접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3차 접종을 하는 것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물론"이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자신과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부스터 샷을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년 중반이 되기 전까지 전 세계에 5억회분의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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