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3분기 美 성장 전망 반토막…델타변이 위험 공유

9%->5.5%로 대폭 하향 …"8월 외식, 여행 지출 감소"

 

미국 뉴욕 증시의 참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세계 경제회복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하고 뉴욕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한 달만에 처음으로 1%대로 내렸다.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증시들도 하락세다. 

골드만삭스는 18일 전망보고서에서 델타변이에 따른 감염 확산으로 3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대폭 하향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3분기 미 성장률은 5.5%로 앞선 전망치 9%에서 대폭 낮아졌다. 올해 전체 성장률은 0.4%p 낮춘 6%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가하는 영향력이 예상보다 다소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외식, 여행 등 서비스 지출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다만, 감소폭은 완만하고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바클레이스의 조나단 밀라 시니어 미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코로나19 위험이 진짜 중요한 하방 위험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레이더에 포착됐고, 의사록을 통해 전해진 말만 보면 연준은 테이퍼링(완화축소)을 유보할 자유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근간이 되는 미 국채의 수익률은 6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갔다. 경제 불안감에 대표적 안전자산 미 국채로 꾸준히 수요가 몰렸다는 의미라고 FT는 해석했다.

맥쿼리자산관리의 존 레오나르드 글로벌주식 본부장은 "누구도 어떤 주식종목을 놓고 값싸다고 말하지 못한다"며 "언젠가 파티는 끝나야 한다고 모두 알고 있지만, 매력적인 대체재의 부재에 그냥 파티를 떠날 시간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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