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잠든 여성 스르륵 지나간 '그것'…"고양이인줄 알았는데"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송쿨라주 한 주택에서 여성이 잠든 소파 위에 올라간 비단뱀의 모습. (출처=카메라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송쿨라주 한 주택에서 여성이 잠든 소파 위에 올라간 비단뱀의 모습. (출처=카메라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태국의 한 주택에서 잠에 빠진 여성 옆으로 비단뱀이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6일 태국 남부 송클라주의 한 주택에서 벌어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한 중년 여성이 이불을 덮고 자고 있던 소파 위로 비단뱀이 올라가는 모습이 나왔다.

뱀이 여성의 발 부분에 접근하자 여성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발만 뒤척였다. 그는 뱀이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뱀은 더 이상 여성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여성 옆을 스쳐 지나갔다.

이후 뱀이 방을 빠져나가면서 낸 소리에 깬 여성은 휴대전화를 켜고 어두운 방 안을 비췄다. 이때 뱀이 계단을 지나가던 중 상자가 떨어지기도 했다.

뱀에 사람이 물려 다치거나 죽는 사건은 태국에서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23년 태국에서 독이 있는 뱀이나 동물에게 물려 치료를 받은 사람은 1만 2000명에 달했고 뱀에게 물려 사망한 사람은 26명이었다. 지난해 8월에는 변기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비단뱀에 중요 부위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단뱀은 독이 없으나 먹이를 휘감아 질식시키는 방법으로 포식한다. 태국 국립공원에 따르면 태국에는 비단뱀 3종을 포함해 250종의 뱀이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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