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서미사 추석차례 및 故일면스님 다례식

10월 5일 오전 11시 봉행키로

보탑 천진스님 참방도 받는다


타코마 서미사(주지 현담마벽 스님)가 한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10월 5일 오전 11시 추석 차례를 봉행한다.

현담마벽 스님은 “차와 공양을 올리며 조상들의 은혜를 기리고, 이웃과 나누는 마음으로 한가위의 뜻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차례는 지역 불자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정갈한 공양과 함께 합장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서미사는 “가족·친지와 함께 참여해 공동체의 따뜻함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미사는 추석 차례와 함께 서미사 창건주인 故 일면 스님 3주기 추모 다례제도 함께 봉행한다.

캘리포니아 삼보사 주지를 역임했던 일면 스님은 1983년 타코마 서미사를 창건하며 미국 서북미 불교 포교의 초석을 다졌다. 서미사라는 이름은 당시 통도사 방장 월하 선사가 지어준 것으로, “미국 서부 최고의 사찰이 되라”는 뜻이 담겨 있다.

1996년에는 타코마 한인타운 인근에 5,000평의 대지를 마련하고, 한국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대웅전과 요사채를 준공했다. 아름다운 대웅전은 한인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으며, 서미사는 하와이 대원사, LA 달마사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창건된 한국식 전통 사찰로 평가받는다.

일면 스님은 평생을 서북미 불교의 교화와 포교에 헌신하며, 2022년 10월 7일 세수 83세, 법납 65세를 일기로 입적했다. 서미사 측은 “큰스님이 남긴 서원과 가르침을 기리며, 이번 다례는 부도탑 건립 모연과 함께 뜻을 계승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미사는 현재 이곳에서 정진중인 보탑(寶塔) 천진 스님의 참방도 받는다. 

1948년 부산 출생인 천진스님은 9살에 출가해 양산 통도사에서 12세부터 20세까지 경전 수학에 매진했다. 이 정진의 길 속에서 통도사 경봉 스님으로부터 법호 ‘보탑(寶塔)’을 받았고, 1968년 군포 문수암 항경 스님 회상에서 수선안거에 들며 엄격한 수행의 길을 걸었다.

이후 50여 년에 걸쳐 산철 수행을 이어왔으며, 효봉ㆍ성철 등 당대 고승들을 친견하고 법맥을 이어왔다. 

서미사는 “천진 큰스님은 틀에 매이지 않는 수행과 자비 행으로 불법의 본령을 몸소 보이신 분”이라고 소개하며, “스님께 특별 참배를 원하면 사찰로 문의해 달라”고 전했다.

문의: 253-527-8419

서미사: 215 E. 72nd St, Tacoma, WA 98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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