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대통령실 전격 압수수색…사상 초유

경찰청·서울청·국회경비대도 압수수색

국회 출입통제 경위 관련 자료 확보 차원으로 보여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1일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대통령실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상 처음이다.

특수단은 현재 대통령실을 비롯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조지호 청장 집무실, 서울청은 김봉식 서울청장 집무실이 압색 장소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압수수색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특수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을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찰이 국회 출입통제 등에 가담하게 된 경위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앞서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4시간 전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대기 명령을 받고 본청 사무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담화가 끝나가던 시점에 김 서울청장에게 전화해 국회 등 주요 시설 경비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전날부터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하다 이날 새벽 두 사람을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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