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엣가시 공무원 X로 '좌표 찍기'…머스크 칼춤에 미 공직 사회 공포
- 24-11-28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며 현직 공무원 신원 공개
"연방 직원들에게 공포와 두려움 심는 전략"…전형적 사이버불링
2기 트럼프 정권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엑스 최고경영자(CEO)가 공직자 4명을 저격했다. 그는 취임 후 대대적 공공기관 인력 감축을 예고한 바 있다.
CNN은 머스크의 좌표 찍기에 많은 공무원이 단순히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과 그의 수많은 추종자에게 개인적 표적이 되는" 새로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기후 정책 부처에 속한 공직자 4명의 이름과 직함을 밝힌 두 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두 건을 다시 게시했다.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는 주석도 달았다.
게시글 조회수는 각각 수천만 회에 달했고, 이름이 거론된 공직자들은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네 공직자 중 한 명은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머스크의 게시글에 포함된 정보는 공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해당 공직자들은 평소에 대중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직책으로, 대중 인지도가 낮은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머스크가 저격한 공직자 중 한 명은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의 최고기후책임자로, 해당 사무국은 테슬라에 4억6500만 달러(약 6500억 원)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지원금은 테슬라가 전기차 산업군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CNN은 전했다.
이외에도 오염 및 기타 환경 위험으로부터 대중의 건강을 보호하는 HHS, 저소득 국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돕는 USIDFC 소속 공직자와 주택도시개발부(HUD)의 선임 기후 고문역도 저격 글 명단에 올랐다..
몇몇 연방 직원은 머스크의 표적이 되면 자신들의 삶이 영원히 바뀔까 두렵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도 거론될 수 있다는 위협에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날 수 있다고 말한 공직자도 있었다.
민간 연방 공무원 80만 명 이상(전체의 약 30%)을 대표하는 에버렛 켈리 미 공무원 연맹 회장은 "이런 전술의 목적은 연방 직원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심는 것'이라며 "그들(공무원)이 발언하는 것을 두렵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머스크의 좌표 찍기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메리 커밍스 조지메이슨대학교 컴퓨터과학·공학 교수는 과거 국가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서 일하는 동안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를 비판해 분노의 과녁이 됐다.
커밍스 교수는 머스크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그만두라고 위협하거나, 다른 모든 기관에 '다음은 너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저격은 전문가들의 입마저 다물게 하고 있다. 사이버폭력(온라인상 따돌림), 폭로, 온라인 학대를 전문으로 하는 여러 전문가와 학자 중 일부는 자신들도 표적이 될까 언론 취재를 거부했다. 단 몇몇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머스크의 행동이 사이버폭력의 "고전적 패턴"이라며 "놀랍지 않다"고 했다.
정부효율부를 머스크와 함께 이끌게 된 비벡 라마스와미는 좌표 찍기 논란과 관련해 "대부분의 연방 직원은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 좋은 사람들이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지만 진짜 문제는 관료주의다"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우리의 상대는 어떤 특정 개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는 SNS에 이미 다음 표적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지난주 엑스에 진보성향 검사 목록 6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투자자이자 진보 진영의 대표 후원자 중 한명인 조지 소로스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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