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공
- 24-09-22
김 준 장로(종교칼럼니스트)
성공
사람들은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좋아합니다. 대부분이 재물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 가에 따라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도 하고 또 지위와 권세나 명예를 얻는 것이 성공이라고 보면서 그런 것들을 누리는 사람들을 선망하기도 합니다.
만일 단순히 부유한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이나 재산을 적게 소유한 사람들은 모두 실패한 사람들일까요. 그리고 만일 높은 지위나 권세나 명예를 얻는 것이 성공이라고 본다면 그런 것들을 모르고 사는 일반 서민들은 모두가 다 실패한 사람들일까요.
기독교가 보는 기독교적 성공관이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고관대작이나 촌부나 그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100의 달란트이건 50의 달란트이건 10의 달란트이건 맡겨주시고 기대하시는 바를 이루어 드리면 그것이 곧 성공인 것입니다.
따라서 그 일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늘 나라를 이 땅에 부분적이나마 실현시키는 일이 될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용될 수
있는 수 많은 수단들 중 하나가 재물일 수도 있고 권세나 명예일 수도 있고 지위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 자체가 목적이나 성공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들과 거리가 멀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일 어떤 부자가 자기의 재산을 자랑스러워하고 당신이 그의 부에 찬사를 보내고 싶더라도 그 부자가 자기의 재산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알기 전에는 찬사를 보류하시오.”
그렇습니다. 재물이란 선한 가치를 위해서 쓰여질 때에만 빛이 나는 것이고 선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이지 결코 재물 그 자체가 선은 아닙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선한 목적을 위해서 재물을 바르게 사용함으로써 참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보다도 성공이라고 착각한 그 재물을 잘못 사용했기 때문에 남패와 불행을 맞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 하는데에 비극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구하는 지위나 권세나 명예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하는 또 다른 차원의 목적 때문에 그런 것들이 필요한 것이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시킬 때 비로소 그 모든 것들이 함께 성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권력을 잡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도 불행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준 예를 많이 보아왔고 또 어떤 높은 지위에 있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 그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에게 불행을 안겨준 일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들 모두가 주어진 지위나 권세를 자신을 위한 욕망의 충족으로만 생각했지 그것들을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선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방편으로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 대신 실패와 불행을 초래했던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지만, 성공은 부를 누리는 것도 아니고 지위나 권세나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어떠한 환경이나 처지에서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달란트에 따라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하고 사는 삶이 하늘나라 건설에 이바지 될 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확실한 성공이라고 재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공이란 50대에 가서 하고 60대에 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에 이루어지고
어떤 일을 해나가고 마무리 하는 순간 순간이 곧 성공인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성공을 이루고 사는 사람이 특별히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성공자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하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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