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기술공 2만명 시애틀야구장에 모여 파업결의

IAMAW 노조 파업찬반 투표서 99% 찬성으로 파업 결의

9월 임단협 협상서 40% 인금인상 안될 경우 파업

최종 파업 위해서는 임단협 협상 보고 다시 투표해야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이자 미국내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의 기술공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일명 메케닉’으로 불리는 기술직에는 시애틀지역 한인들도 많이 종사하고 있는 직종이다.

보잉의 국제 기계공ㆍ항공우주 노동자연합(IAMAW)소속 보잉 근로자 2만여명은 18일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인 T-모빌 파크에서 모여 “올해 임단협에서 40% 이상의 임금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노조측은 “이날 노조원의 99%가 임단협에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보잉과 IAMAW측이 완전하게 새롭게 임금과 단체교섭을 하는 것은 16년만이다. 현재 계약은 오는 9월12일까지 유효하고 새로운 임단협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종 파업을 하기 위해서는 9월12일 이후 노조와 회사측이 타결한 임단협을 놓고 노조원들이 투표를 실시해 찬성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위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 IAMAW 노조에 소속돼 있는 보잉 근로자들은 렌튼공장에서 생산되는 737맥스 등을 생산하는 노동자와 에베럿 공장 근로자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IAM 노조의 존 홀든 노조 위원장은 “보잉 경영진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생계가 위험에 처해 있다”며 “우리의 일자리, 우리의 유산, 우리의 명성이 지금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측은 “우리는 직원들의 요구와 회사가 직면한 비즈니스 현실 상황 속에서 균형을 맞추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하지만 보잉 내부에서는 근로자들이 요구하는 40%의 임금 인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파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대규모 해고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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