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총격 사건 순간 아버지 찬양…"사자의 심장 가졌다"
- 24-07-18
공화당 밀워키 전당대회 연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며칠전 총격 사건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인 아버지를 찬양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이날 위스콘신주(州)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트럼프 주니어는 찬조 연설에서 지난 13일 총격 사건을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암울한 순간 중 하나에서 몇 밀리미터 떨어진 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날 미국의 영웅을 잃었지만 그의 기억은 그의 가족, 그의 지역 사회와 그가 사랑했던 국가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살 사건에 대한 회상은 곧바로 아버지인 트럼프에 대한 찬양으로 이어졌다. 그는 "사람들은 실제로 부닥치기 전까지 위험에 순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체절명 순간의 나의 아버지의 대응은 비겁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았으며 다음 미국 대통령이 사자의 심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세계 모든 이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그 순간에 자신의 특성만 보여준 것이 아니라 미국의 특성도 보여줬다"면서 "얼굴에 피를 흘리며 서있고 뒤에는 깃발이 날리는 모습은 꺾이지 않는 진짜 미국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어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실제로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분명히 조 바이든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누구를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건가? 진지하게, 누가 일을 운영하고 있는지 정말로 아는 사람이 있나?”라면서 민주당의 무능을 비판했다.
그후 행사장에는 암살 시도 후 주먹을 치켜들고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라고 외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면이 나왔다. 이에 맞춰 트럼프 주니어는 “나는 그 순간보다 아버지가 더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다. 그때 세상은 터프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거기에 터프한 트럼프가 있었다"면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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