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24-07-17
스탠포드 이진형 교수, SNU포럼서 뇌전증ㆍ치매 등 설명
“뇌전증에 이어 내년 정도면 치매진단 솔류션 발표 예정”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강조
‘세계적인 과학자’넘어 ‘훌륭한 인재의 표본’보여줘
서울대 워싱턴주동창회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7월 SNU포럼에선‘훌륭한 인재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날 강사로 나온 스탠포드대 이진형 교수가 바로 그런 인재라는데 모두 동의했다. 이 교수에게 수식어로 따라다니는 ‘세계적인 뇌연구 과학자’를 넘어 정말로‘훌륭한 인재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과 뇌건강의 미래’란 주제로 강의를 이끈 이 교수가 강의 첫 부분에서 말한 것은 ‘뇌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가치관’과 ‘인재’에 대한 것이었다.
이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감성과 이성이 함께 하는 명확한 가치관’이다”고 강조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정의했다.
그는 “인재는 최선을 다하고, 정직하며,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매일 성장해야 한다”면서 인재들에게 필요한 덕목 7개를 열거했다. 첫번째는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해야 하며, 두번째는 ▲아무 것도 혼자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 도와주는 사람에게 감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응하라 ▲비판과 장애물에 귀를 기울여라 ▲겸손하라. 내가 하기에 미천한 일은 없다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하라고 설명한 뒤 마지막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인재상을 설명한 뒤 자신이 몰두하고 있는 뇌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당초 전기공학을 전공했던 공학도가 뇌연구자로 변신한 이 교수는 신경과학 분야에 전기공학 회로의 개념을 접목시키는 혁신적인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한 뇌과학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실험실에서 이룩한 연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2015년 실리콘 밸리에 기반한 뇌질환 진단ㆍ치료 스타트업 회사 ‘엘비스’(LVIS)를 창업해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상용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엘비스는 대기업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 교수의 신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해서 함께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소셜 창업’형태로 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아동 자페율을 보면 지난 1970년에는 인구 1만명당 한 명이었지만 지난 2018년에는 36명당 한 명으로 자폐 유병률이 치솟았다”면서 “뇌질환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세계 치매 유병인구도 지난 2015년에는 4,680만명이었지만 2030년에는 7,470만명으로 급증하고, 2050년에는 1억3,150만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 교수는 “뇌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뇌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엘비스에서 지난해 뇌전증(일명 간질)에 대한 진단 솔류션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뇌전증에 이어 정확한 치매 진단을 위한 솔류션도 내년 정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는 치매를 진단하는 명확한 방법이 없는데 명확한 진단은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저희 연구 성과를 보면 치매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9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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