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몇 시간 앞두고…뉴질랜드 도심서 총격, 3명 사망

범인 포함 3명 사망, 최소 6명 부상

뉴질랜드 총리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총격범과 시민 2명 등 총 3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최소 6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범인은 펌프 연사식 산탄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며 "건물을 누비다가 상층부에 다다르자 엘리베이터에 몸을 숨겼다"고 밝혔다. 범인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몇 번의 총격이 이어지고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 경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어났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월드컵과 관련해 "경기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사건에 "정치적이거나 이념적 동기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국가적으로 보안이 위협받는 건 아니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도 "범인의 개인적인 소행으로 보인다"며 월드컵과 관련있는 범죄는 아님을 강조했다.

이 사건으로 오클랜드 내 일부 도로가 통제됐으며 페리 운행은 전면 취소되기도 했다. 월드컵 식전 행사인 FIFA 팬 페스티벌 또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는 2019년 총격범에 의해 51명의 무슬림이 희생당하는 사건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뉴질랜드 정부는 군용 반자동 총기 및 치명적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총기를 금지하는 등 총기 규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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