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래미어워드 "인간 창작자만 상 받을 수 있어"…AI 자격 배제

폴 매카트니 "AI로 '비틀스 마지막 음반' 완성"

 

생성형 인공지능(AI)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 주최 단체 측은 업계에서 AI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간 창작자만 수상 자격이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단체 측은 내년 시상식과 관련한 새로운 규정을 업데이트하며 "수상 대상은 인간 창작자뿐이며 이 인간 창작자를 포함하지 않는 작품은 어떤 부문에서도 상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체 측은 인간의 기여가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한, AI로부터 일부 도움을 받은 음악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규정했다.

새로운 규칙은 "제출된 작품의 인간 창작 활동 요소가 의미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요소는 작품이 후보로 지명되는 카타고리 내에서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악계에선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AI를 사용해 미완성이었던 비틀스의 마지막 곡을 완성했다고 밝히는 등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매카트니는 지난 1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AI로 존 레넌의 목소리를 "추출"해 노래를 완성했다며 "이제 막 작업을 마쳤고 올해 발매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노래의 제목은 밝히지 않았지만 레넌이 1978년 작곡한 '지금 그리고 그때'(Now And Then)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B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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