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금자탑

 

루드에 3-0 완승…역대 최고령 프랑스오픈 정상

 

알카라스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복귀 예정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조코비치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캐스퍼 루드(4위·노르웨이)를 3-0(7-6 6-3 7-5)으로 완파했다.

개인 통산 3번째 프랑스오픈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2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을 제치고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나달이 강세를 보인 클레이코트에서 새 역사를 썼다는 점이 뜻깊다. 나달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나아가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며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또 이날 만 36세 20일인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 통틀어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잡은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안정감을 찾고 루드를 압박해 손쉽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개된 3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루드의 6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루드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4강에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곧 갱신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복귀할 전망이다.

로저 페더러가 은퇴했고 나달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빅3'의 남은 자존심인 조코비치는 젊은 선수들의 견제를 뚫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루드는 또 조코비치의 벽에 막히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패배로 루드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5전 5패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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