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재무상태 '별로', 알래스카 최고로 좋아

워싱턴주 미 전국서 24위에 그쳐 알래스카 1위

오리건 8위, 아이다호 9위, 몬태나 19위에 달해 

2022 회계연도 기준 31개주 적자·19개 주 흑자

 

워싱턴주의 재무 상태가 중간수준에 머물러 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북미인 알래스카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재무상태가 좋았으며 다른 서북미 주정부들도 괜찮은 편이었다. 

일리노이 정책전문매체 '일리노이 폴러시'가 최근 정부 재무분석 전문 비영리단체 '트루스 인 어카운팅'(Truth in Accounting·TIA)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주별 재무상태 랭킹을 발표했다.

TIA는 '2022 주별 재무상태'(Financial State of the States 2022)라는 타이틀의 보고서에서 미국 50개 주 가운데 31개 주가 2022 회계연도를 재정적자 상태로 시작했으며 단 19개 주만 흑자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상의 재정 상태에 있는 주는 알래스카로, 가용예산(money available to pay future bills) 261억 달러, 납세자당 잉여세수(taxpayer surplus) 9만6,800달러를 기록했다. 알래스카는 오일 판매로 인해 재무상태가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스다코타는 가용예산 137억 달러·납세자당 잉여세수 4만9천600달러로 2위, 와이오밍은 가용예산 38억 달러·납세자당 잉여세수 1만9,100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4위 유타, 5위 사우스다코타, 6위 네브래스카, 7위 테네시, 8위 오리건, 9위 아이다호, 10위 오클라호마 순이다.

알래스카, 오리건, 아이다호가 10위안에 랭크된 가운데 워싱턴주는 전국 24위를 차지해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재무상태가 '최악'인 주는 뉴저지로, 예산 부족분(money needed to pay bills) 1,977억 달러·납세자당 부채부담(taxpayer burden)이 5만8,700달러에 달한다.

코네티컷은 예산 부족분 743억 달러·납세자당 부채부담 5만6,500달러로 49위, 일리노이는 예산 부족분 2,105억 달러·납세자당 부채부담 4만9,500달러로 48위 불명예를 안았다.

그 외 하와이(47위), 매사추세츠(46위), 캘리포니아(45위), 켄터키(44위), 델라웨어(43위), 뉴욕(42위), 버몬트(41위) 등이 하위권에 속했다.

50개 주 가운데 A등급(납세자당 잉여세수 1만 달러 이상)은 알래스카·노스다코타·와이오밍 단 3곳에 불과했고, B등급(납세자당 잉여세수 100~1만 달러)은 16개주, C등급(납세자당 부채부담 0~4,900달러) 11개주, D등급(납세자당 부채부담 5,000~2만 달러) 14개주, F등급(납세자당 부채부담 2만 달러 이상) 6개주였다.

TIC는 "대부분의 정부 재무 보고서는 분량만 방대할 뿐 납세자들을 오도할 가능성이 크게 작성된다"며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진실되며 투명한 재무 정보를 각 주 주민들에게 전하고자 13년째 50개 주 재무상태를 분석한 연례 보고서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 회계연도 말미에 31개 주가 사실상 재정 적자상태였으나 일부 정부의 선출직 공무원들은 실제 비용을 예산 계산에 포함하지 않거나 부채를 미래 납세자들에게 떠안기고 그럴듯한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