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물가잡기 최우선…시장 결정 달러 환율 지지"

"물가 통제 할 일 많아…중국 개도국 지원해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라며 '강달러'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해야 할 일에 대해 결정했다"면서 "가격 인상을 통제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에서 물가가 상승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자본 흐름의 변동과 금융 시장의 강력한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달러 강세의 대부분은 경제충격과 정책 대응이 국가별로 상이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옐런 장관은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market-determined exchange rates)이 달러에 있어 최선의 시스템이며 이를 지지한다"며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를 재확인했다. 

미 노동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로 8.2%를 기록해 예상(8.1%)을 상회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이미 3연속 0.75%p 올렸는데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며,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과 강달러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선진국에서 나머지 세계로 거시경제적 긴축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그리고 우리는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중심으로 뭉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도전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가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중국을 포함해 모든 주요 채권국들은 후진국을 위해 채무 면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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