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쓰고 백신 거부했던 미국 남부 사람들 '초과사망' 62%
- 22-04-30
전체 초과사망 89만명 중 코로나 관련은 79.4%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개인방역에 더 신경 쓴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사망자 발생이 훨씬 적다는 연구 해외 결과가 공개됐다.
30일 미국 조지타운대학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이전 단계 유행 당시 마스크를 착용, 학교 출석, 사회적 거리두기나 다른 개인행동의 차이에 따라 지역별 사망률이 현저히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개인방역이 잘 지켜진 동북부 지역처럼 코로나19에 대응했다면 미국 전역에서 31만6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8일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 26일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초과 사망률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초과 사망이란 한 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값인 '기대사망'을 초과한 사망을 뜻한다. 새로운 질병의 유행이나 상황 등으로 피할 수 있었던 사망사례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연구팀은 미국 내 지역을 북동부, 중서부, 남부 그리고 서부로 구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망자 발생이 가장 적은 북동부 지역을 기준으로 해당 기간에 피할 수 있었던 지역별 초과 사망자는 중서부가 5만55명, 남부가 19만7783명 그리고 서부가 6만8395명으로 총 31만6234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초과 사망의 62%가 남부에서 발생했다.
남부 지역은 이전부터 백신거부 운동이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에 대한 반대가 심한 지역이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치료제로 기생충 약을 사용할 것을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연구 분석 기간인 2021년 9월 기준 남부 지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49.8%로 절반도 안된다. 같은 시기 북동부 지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0.3%이다.
팬데믹(대유행) 기간동안 지역별 코로나19 사망률이 지속해서 발생했다. 미국 남부는 2020년 여름 이후 나머지 다른 미국 내 지역에 비해 사망률이 더 높았다. 2020년 10월 이후 코로나19 사망자의 48%가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미국 내 전체 인구의 38% 수준이다.
또 같은 기간 중 미국에서 발생한 전체 초과사망자는 89만5693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코로나19 관련 사망은 79.4%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이전 연구를 통해 알려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보다 26% 더 많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2022년 4월 말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공식 사망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과소 계산된 값으로 실제로는 이미 2022년 초에 100만명을 초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클 스토토 조지타운대학교 간호대학·보건대학 교수는 "피할 수 있는 사망 사례를 수량화한 결과 남부지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초과사망이 불균형적으로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진단·검사 등 여러 코로나19 관련 측정 항목을 살펴보고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뭉쳤는지 이해할 수 있다"며 "이전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감염병에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시애틀 뉴스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