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20년래 최저 경신…달러/엔 환율 127엔 상향 돌파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를 경신하며 밀렸다. 이번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상대적으로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미 국채수익률(금리) 상승이 달러를 지지하며 엔화를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

19일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55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57% 올라 127.70엔으로 움직였다. 2002년 5월 이후 최고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 엔화는 4.5% 떨어졌다. 한달 동안 5.8% 내렸던 2016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중이다.

달러는 다른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0.86까지 치솟았고 이날 100.8을 유지하며 2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중이다.

커먼웰스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의 캐롤 콩 외환전략가는 로이터에 "달러 추세는 미 경제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며 미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달러 대비 엔화가 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년 만에 최고인 2.884%를 유지중이다. 반면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0.25%를 넘지 않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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