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5조대 비트코인 사기사건 부부 드라마 제작한다

세계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가 최근 뉴욕에서 수조원대의 비트코인을 돈세탁한 혐의로 체포된 부부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제작한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비트코인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부부의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금융사기사건 드라마였던 ‘파이에 페스티벌’을 제작했던 크리스 스위스가 메가폰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이 사건이 알려진지 사흘 만에 넷플릭스가 드라마화 계획을 발표했다며 넷플릭스가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9일 미국 법무부는 뉴욕에서 비트코인 세탁을 시도한 혐의로 일리야 리히텐슈타인(34)과 아내 헤더 모건(31)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이 세탁하려 한 비트코인은 2016년 비트피넥스에서 해킹한 것이다. 이들이 세탁하려한 11만9754개 비트코인은 당시 가치로 7100만달러(약 849억원)였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45억달러(약 5조3815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들 부부에게서 비트코인 9만4000여개를 압류해 현재 약 36억달러(4조3052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부부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넘겨받았다. 그 후 부부는 허위 신분으로 온라인 계정을 만들어 '다크넷'을 통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

법무부는 최초 해킹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만 확인했다.

이들 부부는 돈세탁 혐의로 최대 20년, 미국 정부를 속인 혐의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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