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테슬라 7%-리비안 8% 美전기차주 일제 급락
- 22-02-24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나스닥이 2.57% 급락하는 등 충격이 지속되자 미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는 7%, 리비안은 8%, 루시드는 6% 각각 하락했다.
◇ 테슬라 백악관과 갈등 7% 급락 :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7% 급락한 764.0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칠백슬라’가 됐다.
이는 우크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와 백악관과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백악관을 비난했다. 백악관이 전기차 업체 CEO 회동에 테슬라 CEO만 초대하지 않는 등 테슬라를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머스크와 백악관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전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SEC)가 테슬라를 조사하면서 기업의 기밀도 함께 누출하고 있다며 SEC를 고소했었다.
테슬라가 미국의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있는 것.
또 우크라 위기도 테슬라 주가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일 러시아의 돈바스지역 파병을 두고 "러시아 침공이 시작됐다"며 각종 제재조치를 발동하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취소되는 등 우크라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 리비안 공장건설 주민들이 반대 8% 급락 : 테슬라의 대항마 리비안도 우크라 위기 고조와 신규 공장 건설 부지 인근 주민들이 공장건설에 반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 가까이 급락했다.
리비안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7.79% 급락한 57.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78달러)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리비안이 급락한 것은 우크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안의 추진하는 제2공장 인근 주민들이 공장건설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비안은 50억 달러를 투입, 조지아주에 제2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리비안 대변인은 “이번 봄에 커뮤니티 회의를 개최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볼 것”이라며 이 사실을 인정했다.
리비안의 제2 공장 건설이 지체되며 리비안의 생산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리비안은 12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100만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생산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 루시드도 6% 급락 :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새싹기업)인 루시드도 이날 우크라 위기 등으로 전거래일보다 6.04% 급락한 23.97달러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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