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폭증…10일 격리는 경제,의료 차질"

미국 질병관리 당국이 무증상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강력한 전염성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더욱 커진 구인난 압박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관리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의 경우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단축을 권고했다. 다만, 무증상이라도 마스크는 10일 착용을 요청했다.

CDC는 밀접접촉자 규정도 완화했다.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경우 밀접접촉해도 격리없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후 6개월이 지난 경우 접촉후 5일간 격리하고 이후 5일간 더 마스크를 써야 한다. 격리가 힘든 경우 10일간 마스크 착용할 것을 CDC는 권고했다.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감염 이후 일상생활 재개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다. 재계와 의료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무증상의 경우 전염시킬 위험이 낮고 병원, 항공사 등 산업 일각에서 구인난이 심각하다고 기업리더들과 의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앞으로 몇 주 안에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고용주와 공공보건 관리당국은 감염자의 격리 기준을 완화해 숨통을 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브라운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의 아시시 쟈 학과장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수 천만명이 감염되면 격리 10일은 극단적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증상의 5일 격리에 대해 "안전한 정책"이라며 "대부분은 5일이 지나면 감염성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