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걸려 입원하는 어린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어린이 환자 급증…"오미크론, 감기·독감 같은 증세"

지금까진 대다수 경증…감염자 늘면 입원자 증가 예상

발열·두통·인후통·코막힘…과거 미각·후각 상실과 달라

 

미국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는 어린이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입원한 소아 확진자 또는 확진 의심자가 전국적으로 1,987명에 달하며 이는 10일 전에 비해 31% 증가한 것이다.

소아 코로나 확진자 대다수는 아직까진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 1차 유행했을 때는 어린이 상당수가 두통, 복통, 후각 또는 미각 상실 등 증상을 보였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증상은 대체로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아동 대다수가 두통, 인후통, 코막힘, 발열 등을 경험했으며 이는 약 사흘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과 의사들은 과거 다른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아이에서 발열 증상이 더 자주 목격된다고 전했다.

소아 확진자가 중증으로 발전되는 추세는 뚜렷하지 않다. 일부 소아과 전문의들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중증은 전반적으로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WP는 소아과 전문의들을 인용해 앞으로 몇 주 새 소아 입원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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