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저녁 주문하고 로봇은 테이블 준비…"머지않은 미래"
- 22-01-06
[CES] 삼성전자, '사용자 비서' AI아바타·로봇 공개
증강현실 시대…운전시 디스플레이가 정보 알려줘
집에 있던 남자가 인공지능(AI) 아바타인 세바스찬에게 물었다. "오늘 저녁 내 스케줄이 어떻게 되지?"
세바스찬은 거침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오후 5시에는 제시와 화상회의가 있고 6시에는 사라가 저녁식사를 하러 방문할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좀 바쁘실 것 같은데, 제가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할까요?"
승낙하자 세바스찬은 곧바로 남자가 평소에 좋아하던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주문했다. 남자가 음료를 깜빡하고 아무 명령을 내리지 않자, 그가 평소에 즐겨 마시던 코카콜라 제로도 함께 주문했다. 이를 보고하자 남자는 "내가 정확하게 원했던 것"이라며 칭찬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삼성 독자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로운 '삼성 봇'을 선보였다.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Life Assistant)다. 온-디바이스(On-Device) 대화 인식과 초광대역통신(UWB) 위치 인식, 사물인터넷(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사용자가 인터랙션 로봇 '봇 아이'를 부르자 다가가고 있는 모습. © 뉴스1 |
이날 시연에서 세바스찬은 집안에서 위치가 바뀌는 사용자를 계속 인식해 따라다니면서 스케줄을 관리했다. 부엌에선 로봇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사용자를 물리적으로 돕도록 했다.
로봇의 경우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가 전시됐다.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로봇으로,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도와주고 사용자가 원격지에서 제어할 수도 있다. 봇 핸디는 지난해 선보인 로봇을 한층 고도화했다.
세바스찬에게 지시를 받은 봇 아이는 사용자를 도와서 오후 5시로 예정됐던 화상회의를 무사히 마치도록 했다. 또 상차림을 지시받은 봇 핸디는 투명한 유리컵을 능숙하게 들어 식탁에 옮기면서 저녁 식사 준비를 도왔다.
삼성전자 측은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세계의 로봇은 경계가 없이 서로 연결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김중회 삼성전자 로봇센터팀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미래 홈 환경에서 로봇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운전석에 앉자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차창 디스플레이가 운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 뉴스1 |
이날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증강현실(A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가까운 미래에 운전자가 겪을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차량 내 운전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도 제안했다.
직접 차량에 탑승하니 운전자 눈 앞의 차창 디스플레이가 운전 정보와 내비게이션, 도로 상황, 위험 상황 등 필요한 정보를 화면에 실시간으로 띄웠다. 특히 도로 위로 뛰어들었지만 안개 속에 있어 보이지 않았던 사슴도 감지해내며 운전자에게 주의를 줬다. 여기에 운전자의 상황에 알맞는 도로 근방의 식당·카페 정보도 알려줬다.
특히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갤럭시 폰과 갤럭시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해 스트레스·졸음·주의 산만 등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조명·공조 등 차량 환경을 변화시키고, 숲·바다 등의 영상을 재생해 최적의 컨디션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가 증강현실을 만나면 운전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AR이 보여주는 전장의 미래는 이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