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조위 원인 규명' 올해 넘긴다
- 25-07-12
사조위 "내년 4월쯤 최종보고서 초안…6월 발표 노력"
현재 6·7단계 병행…경찰, 24명 입건 수사 지속
179명이 목숨을 잃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정부의 공식 원인 규명 발표가 내년으로 넘어간다.
12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에 따르면 사조위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7C2216편 폭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7개월째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원인 규명 조사는 총 12단계로 구분된다. 사조위는 올해 1월 3일 단장 임명·조사단 구성(4단계)을 마치고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사조위는 현재 6·7단계 조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단계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검시·검사·분석·시험 절차다.
사조위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수거한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사조위 시험분석센터, 외부기관에서 정밀 분석하고 있다.
관제교신 기록, 블랙박스 등 자료도 시간대별로 동기화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
사조위는 수거된 양쪽 엔진에서 채취된 DNA 등을 근거로 '가창오리'가 버드스트라이크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조위는 19일 오후 2시부터 무안공항에서 유가족과 언론을 상대로 '엔진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조위가 병행 중인 7단계는 사실조사 정보를 종합한 조사보고서 작성 단계다. 사조위는 지난 1월 27일 '동체 착륙 후 활주로를 초과, 방위각 시설물 충돌'이라는 예비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당시 분석되지 않은 조류 충돌 시점을 비롯해 각 연구 결과를 조사보고서에 담아내는 식이다.
이후 유가족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공청회(8단계)를 개최하고, 사고 원인과 분석 결과 등을 포함한 '최종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9단계로 넘어간다.
사조위 관계자는 "내년 4월에는 초안이 잡힐 것으로 본다. 6월에는 최종보고서를 예정하고 있다.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보고서 초안이 완료되면 60일간 관계자 의견수렴(10단계), 위원회 최종 의결(11단계)을 거쳐 ICAO·관련국에 공식 보고서를 공표하는 것으로 조사가 마무리된다.
현 단계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는 공식적인 '진상 조사 발표'가 이뤄지기 어렵다.
사조위와 협조 중인 경찰은 공식보고서 발표가 늦어져도 직접적인 수사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참사 이후 7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를 포함해 국토부·한국공항공사·제주항공 관계자 등 24명을 입건했다.
피의자들에겐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압수 자료 분석, 참고인 조사 등 추사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감정 결과와 엔진분해조사 결과 등에 따라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추가 입건하고 사법 절차에 따라 신병처리를 검토한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조위의 진상 규명 진척도나 최종 보고서 발표와 별개로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 피의자 분리 송치 등 신병처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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