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늘봄강사' 116명 추가 확인…총 298개교 159명

교육부, 2차 전수조사 결과…241개교 출강 사실 파악

116명 모두 생명과학연구회 자격증…"역사교육 안해"


리박스쿨 관련 기관의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을 보유한 늘봄 강사 116명이 241개 학교 현장에 출강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교육 당국은 8월까지 시도교육청과 해당 학교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10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실시한 '리박스쿨 관련 강사 현황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차 중간 조사결과 57개교에 43명의 강사가 출강한 사실이 파악됐는데, 2차 조사에서 241개교에 116명이 출강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리박스쿨 관련 기관의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을 보유한 강사 총 159명이 298개교에 출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차 조사에서 확인된 116명의 강사는 전부 생명과학교육연구회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늘봄학교가 전면시행된 2024년 이후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는 3명이다.


생명과학교육연구회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으로 이름을 올린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 자격증 설명란에서 생명과학·융합과학·코딩과학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이라고 소개된 단체다.


교육부는 손효숙 대표가 지난해 1월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으로 등록 후 여러기관 명의로 한국사 강좌가 포함된 '늘봄 행복이 교실'을 운영하는 등 늘봄 관련 활동을 실시한 만큼, 2024년 이후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를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가 실시한 1차 조사에선 △리박스쿨 △한국늘봄교육연합회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우남네트워크 △프리덤칼리지장학회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등 6곳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2차 조사에서 △생명과학교육연구회 △꼬마킹콩 △대한민국역사지킴이 △트루스코리아 △대한민국교원조합 등 5개 단체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에서 확인된 강사 43명 중 39명은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38명이 2024년 이후 취득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 대부분이 과학·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역사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1차 조사에서 파악된 강사가 출강한 57개 학교에 대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교육의 중립성 위반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2차 조사에서 파악된 241개 학교를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추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한국늘봄교육연합회가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을 '초등 방과후 늘봄강사 자격증', '교육부 인가 자격증 수여' 등의 문구로 거짓·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파악, 리박스쿨 및 관련 기관 대표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리박스쿨 청문회를 통해 댓글 조작 의혹,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등에 대한 집중 질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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