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푹, 저기 푹' 서울 땅꺼짐 올해만 11건…"물귀신 같은 폭우가 원인"
- 24-09-04
최근 10년간 싱크홀 227건…"비 오면 흙 쓸려 빈 공간"
올해 서울시에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11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4건은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서울 곳곳에 땅 꺼짐 문제가 잇따르는 데는 잦은 폭우 등 기후 변화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내에서는 깊이 1m 또는 면적 1㎡ 이상 규모 땅꺼짐이 총 11건 있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총 227건 수준이다.
올해 발생한 11건 중 4건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상하 수도관 등 지하 시설물이 원인이 돼 땅꺼짐 현상이 일어나면, 원인 조사가 빨리 나오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서울시 측은 "해당 4건의 경우 원인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폭우 등 기후 변화가 땅꺼짐 발생을 유발했을 거라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 지표면에 물이 침투해 지하수 수위를 상승시키고, 풍화토가 지하수 영향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가 빈 공간이 될 경우 땅꺼짐이 발생한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많은 비가 오면 누수량이 늘고, 흙이 더 많이 쓸려내려간다"며 "그러다 보면 빈 공간이 생길 수 있고 땅 꺼짐 현상이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원철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통상 땅꺼짐 현상에는 폭우 같은 기후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폭우가 오면 땅속 지하수 흐름이 세지고, 흙을 더 많이 끌고가 공동(땅속 빈 구멍)이 생기고, 흙에 구멍이 생기니깐 땅이 쉽게 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교수는 "비가 오면 하수관로나 지하철역 주변으로 물 흐름이 많이 생기는데, 물은 '물귀신'처럼 절대 혼자 가지 않고 흙을 끌고 간다"며 "물이 흐르면서 흙 입자를 끌고 가니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싱크홀이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전조 현상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도로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일부가 깨지는 현상, 물이 갑자기 솟아나거나,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도로가 젖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 한인생활상담소 "미국 시민권 무료신청 해드립니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추석 ‘한가족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송편 만들기 등 성대한 추석행사 열어
- 상담소 "10월20일부터 바뀌는 시민권시험 이것은 아셔야"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4,000달러 넘어서
- 린우드 한식당 아리랑2.0, 추석패키지 50개 한정 판매한다
- 서북미문인협회 소속 김지현씨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대상
- 시애틀 한인 여대생, 미국 대통령 장학생 최종 선발 화제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띠리리 리리리~~ 영구 없다
시애틀 뉴스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워싱턴주 더이상 ‘안전한 주’아니다
- 시애틀 '빈방 나눠쓰기'로 집값·홈리스 문제 풀 수 있을까
- 시애틀 여성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다
- 보험료 너무 비싸 시애틀 중산층도 무보험 전락
- 시애틀 편의점서 아이스크림·맥주 훔치고 개줄로 직원 폭행
- 오리건 포틀랜드 정치적 갈등에 중심에 서다
- 긱하버 보석 ‘S하우스’ 75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 시애틀지역 배송업체기사가 우편배달부에 총격
- 알래스카항공, 매리너스 팬들 원정 응원 위해 특별항공편 제공
- 시애틀 최고 식당, 이젠 어떤 방향으로 가나?
- 스타벅스 시애틀명소 리저브 로스터리까지 폐점한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