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위조 30초도 안 걸려" 정경심 재판서 시연한 검찰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0-10-15 00:32

"표창장 위조 30초도 안 걸려" 정경심 재판서 시연한 검찰

글쓴이 : 시애틀N

프린터기·동양대 상장 용지 직접 가져와 법정에서 출력
'위조데이' 명칭 설전…재판부 "위조한 날이라 표현해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검찰 측이 정 교수의 딸 조모씨의 표창장 등이 위조됐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표창장을 위조해 출력하는 것을 시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이날 오전 10시 정 교수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공판 과정에서는 검찰 측이 먼저 정 교수의 입시비리 관련 서증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는 조씨의 서울대 의전원 자소서 제출 전날인 2013년 6월16일, 일명 '위조데이'에 동양대 표창장 4개를 조작했다"며 "핵심은 아들 조모씨의 동양대 상장 하단에 있는 '동양대학교 총장 최성해' 글자와 직인 부분을 캡처해 딸 조씨의 상장 하단에 붙여넣기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과 동양대 영재협력사업 보조연구원 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확인서가 모두 위조되었다며 동양대 표창장을 대상으로 직접 시연에 나섰다.

검찰은 당시 정 교수의 집에 설치되었던 프린터와 같은 모델이라며 직접 가져온 프린터기를 법정에 설치했다. 이후 동양대 양식이 들어가있는 빈 파일을 띄우고 총장 직인 파일을 붙여넣는 방식으로 동양대에서 받아온 상장용지로 출력했다.

그간 정 교수 측은 정 교수가 일명 '컴맹'인 데다 표창장을 조작하기 위해선 전문 이미지 프로그램을 써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검찰 측은 이날 "(출력 완료까지) 30초도 걸리지 않는다"며 "전문 프로그램도 필요 없고, 정 교수가 익숙하다는 MS워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출력까지 된 검찰이 만든 표창장은 육안으로는 정식 표창장과 구별하기 어려웠다. 다만 검찰 측은 이렇게 만들어진 표창장은 조작되지 않은 표창장과 미세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며 일련번호의 위치나 직인의 모양 등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 교수 측에서는 검찰의 서증조사 과정에서 '위조데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공소장에 기재한 범죄날을 특정하면서 굳이 새로운 단어를 작명하는 것은 검찰이 다른 의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이의를 받아들여 검찰 측에 '위조데이'라는 표현 대신 '위조한 날'이라고 표현하도록 했다. 검찰 측은 "검사의 입증 활동을 위해 이것도 막느냐"고 반발하면서도 재판부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후 정 교수에 대한 피고인신문 없이 11월 초 심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도중 퇴정한 정 교수는 이날 예정대로 출석해 자리를 지켰다. 상태가 어떻냐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760	강남 아파트값 18주만에↓…서울 집값 하락 전환 신호탄?	시애틀N	2020-10-15	3067
21759	'옵티머스 연루' 전 靑행정관 역할은…로비 창구? 깃털 불과?	시애틀N	2020-10-15	2831
21758	17억 잠실엘스 산 10대, 63억 한남더힐 산 30대…'내돈내산' 맞나?	시애틀N	2020-10-15	3180
21757	2040년 총인구 5086만명, 100만명 감소…3명중 1명 노인	시애틀N	2020-10-15	3144
21756	"표창장 위조 30초도 안 걸려" 정경심 재판서 시연한 검찰	시애틀N	2020-10-15	3154
21755	UNIST·삼성전자, 한 번 충전으로 1000km 달리는 '리튬공기전지' 개발	시애틀N	2020-10-15	2385
21754	비례대표 1석을 2명이 주고 받고…'황당' 광주시의회, 왜?	시애틀N	2020-10-15	2349
21753	한국 독감예방접종 돈 주고도 못 맞는다…병·의원 '백신 품귀현상'	시애틀N	2020-10-15	2399
21752	한국 9월 수출 480억달러 전년비 7.6%↑…7개월 만에 증가세	시애틀N	2020-10-15	2427
21751	'BTS' 빅히트, 상장 첫날 '따상' 직행후 상한가 무너져…시총 2…	시애틀N	2020-10-14	2401
21750	CNN "빅히트 상장으로 BTS는 백만장자-방시혁은 억만장자"	시애틀N	2020-10-14	3103
21749	전 CDC소장 "코로나 백신·치료제 임상 중단, 오히려 안심"	시애틀N	2020-10-14	2392
21748	터졌다하면 수십명 '집단감염'…요양병원 노인들의 '비극'	시애틀N	2020-10-14	2352
21747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9월이후 환자 8명 사망…"단기전파 아닌듯"	시애틀N	2020-10-14	2445
21746	BTS 사태, 미중 싸움까지 가나…中 "비난"에 美 "엄호" 맞서	시애틀N	2020-10-14	3080
21745	전광훈 보석 다시 기각…보증금 추가 몰취 않기로	시애틀N	2020-10-14	2419
21744	라임도, 옵티머스도 청와대 인사 등장…'권력형 비리' 靑 향하나	시애틀N	2020-10-14	3143
21743	광주·전남 통합 물 건너가나…이용섭·김영록 '동상이몽'	시애틀N	2020-10-14	2149
21742	"경복궁역 인근 집회 300명까지 해달라" 보수단체 행정소송	시애틀N	2020-10-14	2103
21741	법원·검찰 국감서도 충돌한 中불체자 강간 사건 뭐길래?	시애틀N	2020-10-14	2355
21740	서해 꽃게철 시작되니 역시나…떼지어 몰려드는 中 불법어선	시애틀N	2020-10-14	2340
21739	'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협박' 20대, 징역 1년6월 실형…"범행 치밀"	시애틀N	2020-10-14	2035
21738	국산차 이끄는 'SUV'…내수 이어 수출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시애틀N	2020-10-14	2386
21737	"집값·전셋값 원상회복시켜라"…무주택 서민들의 절규	시애틀N	2020-10-13	3090
21736	北 피격 공무원 유족 "문 대통령 답장 받았다…만족스럽지 못해"	시애틀N	2020-10-13	2652
21735	현대차그룹, 20년만에 총수 교체…정의선 회장 취임	시애틀N	2020-10-13	3143
21734	'빚투·영끌·전세난' 9월 금융권 가계대출 10.9조 급증	시애틀N	2020-10-13	2236
21733	'스가 올해 한국 안 간다' 日보도 잇따라…이유는?	시애틀N	2020-10-13	2997
21732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 정진웅 차장검사, 최근 檢 조사 받아	시애틀N	2020-10-13	2373
21731	中 선전시정부 디지털화폐 공식 발행 '세계 최초'	시애틀N	2020-10-13	2131
21730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미중 패권전쟁서 시간은 중국편"	시애틀N	2020-10-13	3140
21729	'메이저 퀸' 김세영, 세계랭킹 2위로 도약…박인비 4위	시애틀N	2020-10-12	3127
21728	[뉴욕마감]나스닥 2.6% 급등…애플-아마존 랠리 효과	시애틀N	2020-10-12	3151
21727	BTS '한국전쟁' 관련 발언에 中누리꾼들 엉뚱한 공격	시애틀N	2020-10-12	2126
21726	애플, 아이폰12 출시 행사 하루 앞두고 주가 6.4% 급등	시애틀N	2020-10-12	2350
21725	배럿 美대법관 후보, 청문회서 보수적 법철학 설파	시애틀N	2020-10-12	3143
21724	7억 빚 남긴 故 박원순 전 시장…유족, 상속포기·한정승인 신청	시애틀N	2020-10-12	2856
21723	노벨 경제학상 '경매이론 발전' 밀그럼·윌슨 공동수상	시애틀N	2020-10-12	2434
21722	추미애 "소설로 안 끝내고 장편소설 쓰려해"…野 "강심장" 재격돌	시애틀N	2020-10-12	3154
21721	서울 아파트, 8억5000만원 있어야 살 수 있다	시애틀N	2020-10-12	3083
21720	"트럼프, 北 ICBM 열병식에 정말 화났다"	시애틀N	2020-10-12	3032
21719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상직 의원 측근 무더기 기소	시애틀N	2020-10-12	2344
21718	생후 18일 아기 거꾸로 들고 얼굴 때린 산후도우미…구속 송치	시애틀N	2020-10-12	2659
21717	기업 2곳 중 1곳 "하반기 채용, 코로나19로 미루거나 포기"	시애틀N	2020-10-12	1717
21716	'빚내서 투자' 열풍…20대 "마통 뚫어서" 40대 "담보대출"	시애틀N	2020-10-12	2105
21715	불타는 BMW 잊었나?…리콜 안받은 차량 227만대 도로 위 '질주'	시애틀N	2020-10-12	2131
21714	美남부 6주만에 또 허리케인 "이런 재앙 본 적 없어"	시애틀N	2020-10-11	3752
21713	서울 추석 이후에도 집값 '줄다리기' 지속…전세는 '부르는 게 …	시애틀N	2020-10-11	2717
21712	강기정, "5000만원 건넸다" 증언한 김봉현 위증 혐의로 고소	시애틀N	2020-10-11	2347
21711	전략연 "北, 열병식 공개한 SLBM·ICBM 진품 가능성"	시애틀N	2020-10-1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