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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4 01:19
국산차 이끄는 'SUV'…내수 이어 수출 시장에서도 '승승장구'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384  

1~8월 국산 5개사 SUV 내수 판매 21%↑…하반기 투싼·카니발 기대
수출 상위 10개 모델 중 8개가 SUV…"4분기 성장세 이어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내수 판매량은 20% 이상 증가했고, 수출 '톱10' 모델 중 8개 모델이 SUV였다.

내수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1~8월 차종별 내수 판매 현황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은 40만6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박 등 비대면 레저활동을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쏘렌토, 펠리세이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SUV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SUV외 픽업트럭과 미니밴 등을 합한 RV 판매량 역시 45만6222대로 12.0%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개별소비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이 축소되며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표다.

중형 SUV 쏘렌토는 지난 3월 신형 4세대 모델을 출시한 후 월평균 9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5% 늘어난 5만3471대다.

올 1분기(1~3월)까지만 하더라도 전년 대비 42% 이상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신모델 출시로 대반전에 성공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픽업트럭과 미니밴까지 포함한 RV 차량의 국내 승용 시장 점유율은 50.5%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수출 시장에서의 기세는 더욱 매섭다. 올해 8월까지 승용차 수출 상위 10개 모델 중 8종이 SUV다. 나머지는 모닝(경차)과 아반떼(소형 세단)로 나란히 하위권(7위·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코나(14만7000대)와 투싼(10만6287대), 트레일블레이저(8만203대) 등이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차 제공) 2020.7.9/뉴스1

4분기에도 SUV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투싼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이끌 기대주다.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투싼은 실내 공간을 키워 중형급 SUV와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출시된 국내 대표 미니밴 카니발도 지난달 1만130대가 팔리며 기아차 월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대형 SUV를 떠오르게 하는 외관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등을 앞세워 역대 첫날 사전계약 기록(2만3006대)도 새로 쓴 바 있다.

여기에 조만간 신형 싼타페의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추가되면 SUV 판매는 더 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6월 디젤 단일 모델로만 출시된 싼타페의 판매는 주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국산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SUV 선전으로 양호한 편"이라며 "투싼 및 카니발 등의 신차효과, 연말 공격적인 판촉 행사 등으로 SUV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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