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대목 앞두고도 美 기업 광고지출 줄이는 속사정
- 21-11-12
"공급망-생산 정체로 車 재고 부족, 팬데믹 이전의 1/3"
올해 미국에서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도 기업들의 광고지출이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급망과 생산 정체로 인한 부족한 재고 탓에 눈에 띄는 연휴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자동차 업계 12월의 악몽?
업계 임원들과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 및 딜러샵, 유통업체들은 올겨울 연휴 쇼핑시즌을 앞두고 광고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의 유명 광고문구 '기억할 12월'(A December to remember)은 '잊힐 12월'(December to forget)로 바꿔야 할 정도라고 로이터는 표현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공급망과 생산라인 차질이 1년 넘게 이어지며 미국 자동차 딜러샵의 재고는 팬데믹 이전 정상의 1/3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연휴 광고에 돈을 쏟아 부을 이유가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옛날과 같은 연휴시즌 광고과 할인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제너럴모터스(GM)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의 로리 하비 대표는 말했다. 자동차 공급이 평소의 1/3 수준인데 광고를 왜 하겠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광고분석업체 EDO와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4분기 광고지출이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디지털 광고지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0% 줄어든 23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TV 광고도 5% 감소한 5700만달러로 추산됐다.
겨울 판매행사는 매년 진행되는 일상적 이벤트라는 점에서 아예 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올겨울은 자동차 판매행사가 너무 잘되도 문제라고 EDO의 케빈 킴 최고경영자(CEO)는 지적했다. 자동차를 제때 인도받지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킴 CEO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올 12월은 잊고 싶은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품절 메시지 20억건
자동차만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미국에서 가전부터 장난감, 의류까지 거의 모든 물품들이 재고 문제가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도브디지털경제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품절 메시지만 20억건이 넘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의 3배가 넘는 것이다.
재고부족에 구인난까지 더해져 유통업체들은 일부 브랜드의 경우 아예 광고를 하지도 않는 기간도 생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노르드스트롬이 올해 7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TV 광고에 지출한 금액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 줄었다. 외식 업계의 TV 광고지출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무려 56%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망 정체가 다소 해소돼 마침내 제품이 대량 확보될 때 기업들은 고객들의 간택을 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광고분석업체들은 설명했다.
패스매틱스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광고를 추적해 본 결과, 4개 부문(가공식품, 소매유통, 가전, 게임)의 25대 광고주들이 지난 3개월 동안 광고에 지출한 돈은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했다. 일례로 지난 3개월 동안 아마존의 광고지출은 3억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600만달러의 2배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