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스페인 생산분서 이물질"…日, 163만회분 접종 보류

일본 정부는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60만여회분의 접종을 보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부에 이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도쿄도 △사이타마현 △아이치현 △이바라키현 △기후현 등 8곳에서 39건의 모더나 백신 이물질 혼입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모두 접종하기 전 단계에서 이물질 혼입이 확인됐다.

접종이 보류되는 제조번호는 3004667(약 57만회분)과 동일한 라인에서 제조된 3004734(약 52만회분), 3004956(약 54만회분)이며 모두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됐다. 모두 합치면 총 163만회분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외에 다른 모더나 백신은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후생성은 아직 이로 인한 건강 피해 보고는 없으며, 이미 접종을 받은 경우 몸에 이상이 생기면 의사와 상담하라고 덧붙였다.

아직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의 일본 내 유통을 담당하는 다케다약품공업은 모더나 측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닛케이에 따르면 모더나는 일본에 공급된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스페인 공장 제조 라인에서 발생한 것 같다"면서 "현 시점에서 안전성이나 유효성의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원액은 스위스 업체 론자가 생산하며, 병입은 스페인 제약사가 담당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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