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의 진화…'먹고, 뿌리고' 복용 편리하게 변신 중
- 21-09-06
개발 빨랐던 주사제서 흡입형, 경구형 등 개발 본격화
천식약 유사 흡입형 기기 활용한 신제형 개발도 각광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제형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정맥혈관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제형을 시작으로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흡입형, 물과 함께 삼키는 경구형 등 새로운 제형 개발이 한창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제형 개발은 먹는 형태의 경구형 약물과 가루 형태의 약물을 분사하는 흡입형 약물이 큰 축을 이룬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성분명 렘데시비르)'나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 모두 주사제다.
주사제의 경우 정맥혈관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데 환자가 직접 투약하기 어렵다. 또 투약시 의료기관을 방문 또는 입원해 1~2시간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일상으로 퍼지는 반면, 치료는 아직 의료기관 내에서만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새로 개발되는 신제형 약물은 환자 본인이 일상에서 복용 가능한 형태로 개발된다. 먹는 제형의 경우 일반 알약과 동일하게 병원에서 처방만 받으면, 환자가 시간에 맞춰 물과 함께 약을 삼키기만 하면 되는 편의성이 있다.
해외에서는 MSD(미국 머크), 화이자, 로슈 등 다국적제약회사들이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MSD로 '몰누피라비르' 성분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몰누피라비르는 소화기를 통해 흡수돼 혈액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이르면 연말께 미국에서부터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 후보물질 'PF-07321332'을, 로슈는 경구용 치료 후보물질 'AT-527'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 회사 모두 연말께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고, 성공 시 상업화에 도전한다.
국내에서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사제보다 강한 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약물을 분말 형태로만 바꾸면 돼 경구용보다 빠르게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흡입형은 약물이 기도를 통해 직접 폐에 흡착돼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내는 것이 장점이다. 분말 형태로 가공한 약물은 기존의 천식치료제에서 사용하는 흡입기에 담아 기도를 통해 폐의 병변으로 전달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호주 의약품규제기관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로부터 렉키로나의 흡입제형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흡입제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인할론과 공동 개발하는 제품으로 올해 임상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천식치료제 사용하는 기존 약물인 부데소니드와 아포르모테롤을 혼합한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복합 약물은 항염증 작용과 기관지 확장 기전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주사제형의 치료제는 병원 내에서만 치료해야 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어 코로나19와 같이 광범위하게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빠른 동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코로나 치료는 결국 환자 스스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