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접종' 2주 경과 시점…확진·치명률 고려해 전략

현재 중수본·방대본·전문가 협의해 방안 만드는 단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기존 확진자수가 아닌 위중증·치명률 중심으로 대응하는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공존)' 방향으로의 전환에 대해 "9월말이나 10월초 쯤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2주전)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할 때 확진자수·접종률·치명률·의료체계·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 전략 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고, 현재도 같은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은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하루 2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고령층 백신 접종 완료 등으로 치명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행 확진자 중심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대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위드 코로나'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확진자 위주의 방역대책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코로나19 발생을 해마다 반복되는 독감처럼 일상 속 유행으로 인식하고, 대신 위중증 환자나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려면 최소한 전 국민의 70%가 1차 예방접종을 마쳐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통제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로 논의를 하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같이 서로 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지만, 1차 접종의 전국민 70%(3600만명) 완료가 추석 전에 달성할 것 같다. 그리고 한 2주 정도 지나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모든 것이 검토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