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당국, 테슬라 자율주행 충돌 사고 11건 조사 착수

테슬라 주가 4% 넘게 급락…대규모 리콜 가능성 우려

 

미국 교통안전 규제당국이 전기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과 연관된 11건의 충돌사고를 확인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16일(현지시간) 전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8년 이후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연관된 충돌사고 11건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는 1건,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는 7건이다.

NHTSA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에 관한 사전 조사를 착수한다며 "미국의 도로 안전이 최고 수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차량은 모델 Y, 모델 X, 모델S, 모델3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옹호하며 운전대를 앞에 두고 "주의"할 것을 운전자들에게 경고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미 의회의 정치인들을 비롯한 이들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속이기 쉽고 이름 자체에서 운전자들의 과도한 신뢰를 유발한다고 비난하며 NHTSA의 조치를 촉구해, 이번에 공식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국 조사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4.3% 급락했다. 앞서 중국에서도 당국 조사 소식이 나온 직후인 지난 6월 테슬라는 28만5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크루즈 컨트롤시스템 결함이 충돌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7월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도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에 대해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컨슈머리포트는 FSB를 사용하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언급, "자동차가 방향 전환에 실패하며 덤불에 부딪히고 주자된 차량을 향해 돌진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4월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 사용시 안전장치를 무력화해서 운전석에서 내려오는 컨슈머리포트의 실험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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