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사지업소서 12세 여아 성착취…태국 친모가 팔아넘겼다

일본서 적발된 외국인 인신매매 피해자 중 최연소

 

일본 마사지 가게에서 성적 서비스를 강요당한 12세 태국 국적 소녀로 인해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경시청이 적발한 외국인 인신매매 사건 피해자로는 최연소다.

6일 아사히 신문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태국인 소녀는 6월 하순쯤 30세 전후의 태국인 어머니와 함께 단기 체류 자격으로 처음 일본에 입국했다. 해당 자격은 관광 목적으로 15일간만 체류가 허용된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곧장 어머니는 딸을 도쿄도 분쿄구의 빌딩에 있는 간판이 없는 마사지 가게로 데려갔고, 딸을 마사지 가게에 두고는 다음날 사라졌다.

결국 소녀는 마사지 가게에서 숙박하며 남성 손님을 상대로 성적 서비스를 하게 됐다.

추후 어머니가 딸을 한 번 만나러 왔으나, 경찰 조사 결과 7월 중순 출국한 걸로 드러났다. 어머니의 출국 후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소녀는 주변 외국 국적자에게 평소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미 15일의 체류 기간이 지났기에 "잡힌다"며 만류를 당했다고 한다.

견디다 못한 소녀는 9월 중순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출입국재류관리청을 직접 찾아 3개월 간의 경위를 설명하며 도움을 구했다. 당시 소녀는 출입국재류관리청 직원에게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경시청의 내사가 시작됐고, 마사지 가게의 호소노 마사유키 사장(51)은 12세 소녀를 일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시청은 브로커가 있다고 보고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시청 간부는 산케이 신문에 "어린아이가 일본으로 끌려와 성적 착취를 당하고 있다"며 "인권을 무시한 중대한 인신매매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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