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보거물 샌더스 "맘다니, 지지율 1%로 시작해 역사적 이변"

뉴욕시장 당선 축하

 

미국 진보 진영의 거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83)이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 선거에서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맘다니는 1% 지지율로 시작했지만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 이변의 하나를 만들어 냈다"며 "우리는 1%가 아니라 일하는 이들을 위한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도시를 건설하는 맘다니와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신인인 맘다니는 이번 선거 승리로 뉴욕 역사상 최연소 시장이자 첫 무슬림 시장이 됐다. 가구 생활비 절감, 무료 보육, 시립 식료품점 등의 진보 공약에 다인종 젊은 층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샌더스는 미국 진보 진영의 아이콘이자 잔뼈 굵은 4선 상원의원이다. 최저 임금 인상, 의료보험 적용 확대, 기후 위기 대응 같은 진보 의제 논의를 주도하며 2016년 2020년 미 대선에도 출마했다.

맘다니 지지자인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 알렉시스 비타르는 그의 부상을 지켜보며 정치에 대한 희망을 되새겼다며 "젊은 시절 버니 샌더스처럼 강인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BBC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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