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콘 상징' 딕 체니 전 美 부통령, 향년 84세로 별세
- 25-11-04
2003년 이라크 침공을 주도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평가받았던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유족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체니가 전날 밤 폐렴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체니는 와이오밍주 연방 하원의원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뒤, 2000년 대선에서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조지 W.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며 부통령직에 올랐다. 그는 이미 워싱턴 정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군사력에 기반한 민주주의 확산, 강경한 대외 개입을 지향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 대변자 격이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부통령을 지낸 체니는 대통령 권한 확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대통령 권한이 약화했다고 보고 이를 되돌리려 했으며, 부통령실의 영향력도 키워 독자적인 국가안보팀을 구성해 행정부 내 또 다른 권력 중심으로 작동하게 했다.
체니는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지지한 인물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을 앞장서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국무장관이었던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등과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 물고문과 수면 박탈 등 이른바 ‘강화된 심문 기법’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미 상원 정보위원회와 유엔 인권보고관 등은 고문에 해당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의 딸 리즈 체니 역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며 낙선했다. 딕 체니는 딸의 입장을 지지하며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 248년 역사상 도널드 트럼프만큼 공화국에 위협이 되는 인물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체니는 평생 심장 질환에 시달렸으며, 37세에 첫 심장마비를 겪은 이후 여러 차례 심장 문제를 앓았다. 2012년에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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